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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15년 만에 칸 진출…'화란'이 새긴 희망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송중기, 15년 만에 칸 진출…'화란'이 새긴 희망
  • 송고시간 2023-05-26 07:45:38
송중기, 15년 만에 칸 진출…'화란'이 새긴 희망

[앵커]

프랑스 칸 영화제가 이제 며칠 뒤면 폐막합니다.

칸으로 간 우리 영화들도 하나씩 관객을 만나고 있는데요.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칸에 간 배우 송중기의 '화란' 시사회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다들 아빠 같은 거 없이 사는 줄 알았어요, 저는"

지옥 같은 집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연규에게 연민을 느끼는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생존해 가는 느와르 영화 '화란'입니다.

신인 감독의 저예산 영화 제작의 물꼬를 튼 건, 노 개런티로 출연을 결정한 배우 송중기였습니다.

<송중기 / 배우> "이 영화가 꼭 세상 밖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 말을 반대로 얘기하면 솔직히 상업 영화 시장에서 만들어지기 힘든 영화이긴 하거든요. 근데 너무 좋은 소재고 너무 좋은 이야기라서…"

그렇게 제작된 '화란'은 칸의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송중기도 데뷔 15년 만에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첫 장편 데뷔작인 김창훈 감독은 신인 감독에게 수여되는 황금카메라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송중기 / 배우> "(칸 영화제는) 다 오고 싶어 하는 곳이지 않을까요? 저 역시 마찬가지고, 이번에 처음 왔지만, 진심으로 영광이고 설레고."

<김창훈 / 감독>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혼자 집에서 울었고요. 어렸을 때부터 항상 꿈만 꿔오던 일인데, 그게 정말로 펼쳐졌다는 게 너무 믿어지지 않았고…"

'화란'이 상영된 드뷔시 극장은 1천여 석의 객석이 가득 찼고, 영화가 끝나자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톱배우의 든든한 지원에, 감독부터 배우까지 신인들이 주축이 된 영화 '화란'은 한국 영화에 또 다른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화란 #송중기 #김창훈 #칸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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