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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젠 '항공굴기'…자국산 여객기 첫 상업비행 성공

세계

연합뉴스TV 中, 이젠 '항공굴기'…자국산 여객기 첫 상업비행 성공
  • 송고시간 2023-05-29 09:14:00
中, 이젠 '항공굴기'…자국산 여객기 첫 상업비행 성공

[앵커]

중국이 자국산 여객기의 첫 상업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2006년 연구개발에 착수해 17년 만에 이뤄낸 성과인데, 오랫동안 에어버스와 보잉이 양분해온 글로벌 여객기 시장 판도에 변화가 올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활주로에 착륙한 여객기를 향해 고압 살수차가 연신 물을 뿌립니다.

중국이 자체 생산한 C919 여객기의 첫 상업비행을 축하하는 '수문 통과' 의식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승객 130여명을 태우고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이륙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착륙하는 모든 과정을 실시간 중계했습니다.

<중국 CCTV 방송 생중계> "이미 활주로를 미끄러져 가고 있습니다. 아주 안정적입니다, 이륙 성공!"

지난 2006년 연구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9월 중국 당국의 인증을 받은 C919 여객기는 지난해 말 중국 동방항공에 처음 인도됐습니다.

연구·개발 착수부터 상업비행까지 17년 만에 이뤄낸 것인데, 종전 보잉과 에어버스 양강 체제이던 여객기 시장 구도가 3파전으로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C919의 대당 가격은 1억 달러, 우리 돈 1천300억원으로, 비슷한 재원의 에어버스320이나 보잉737 가격이 1억 달러를 웃도는 것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엔진을 비롯한 항공용 전자기기가 제너럴일렉트릭 등 외국산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중국은 항공기용 엔진을 자체 개발 중에 있다며 핵심 부품의 자국산 대체를 자신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여객기 #C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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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