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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키나와 대피명령 내렸다가 해제…"北미사일 발사로 보여"

세계

연합뉴스TV 日, 오키나와 대피명령 내렸다가 해제…"北미사일 발사로 보여"
  • 송고시간 2023-05-31 08:40:21
日, 오키나와 대피명령 내렸다가 해제…"北미사일 발사로 보여"

[앵커]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이른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은 즉각 오키나와에 대피령을 발령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지선 기자.

[기자]

네, 일본 정부는 오늘(31일) 아침 오키나와현 주민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전 6시39분쯤 인공위성으로 지자체 등에 긴급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 제이 알러트를 발령했는데요.

이를 통해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30여분 뒤 "일본에 낙하하거나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은 없다"며 대피 명령을 해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상보안청은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이미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조금 전 "북한 미사일과 관련한 피해보고는 아직 없다"면서 "상세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도 방금 들어왔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일, 한미일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과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등 관계 부처 수장들도 총리 관저에 들어가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책을 협의했습니다.

어제(30일) 북한은 이달 31일부터 내달 1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일본에 통보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이 인공위성을 '군사 정찰위성 1호기'로 칭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사실상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습니다.

하마다 방위상은 인공위성 등이 일본에 낙하할 경우 요격할 수 있는 '파괴조치 명령'을 자위대에 발령해놓은 상태입니다.

방위성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비해 지난달 오키나와현 섬인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지마, 요나구니지마에 패트리엇 배치를 완료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unny10@yna.co.kr)

#일본 #오키나와현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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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