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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긴급 대피명령 내렸다 해제…"안보리 결의 위반"

세계

연합뉴스TV 일본, 긴급 대피명령 내렸다 해제…"안보리 결의 위반"
  • 송고시간 2023-05-31 10:01:00
일본, 긴급 대피명령 내렸다 해제…"안보리 결의 위반"

[앵커]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소식에 일본은 오키나와현에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가 해제했습니다.

유엔과 미국은 북한의 위성 발사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고 경고한 바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기자]

네, 일본은 오키나와현에 긴급대피명령을 내렸다가 해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새벽 전국순시경보시스템, J-ALERT를 통해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30여분 뒤 일본에 낙하하거나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은 없다며 대피 명령을 해제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해상보안청도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비해 지난달 오키나와현 섬에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과 이지스함을 배치하고, 일본에 낙하할 경우 파괴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미국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만,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발사를 강행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위성 발사에 사용되는 로켓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기술적으로 동일하고, 안보리 결의는 그 용도와 무관하게 탄도 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엔 역시 이날 발사 직전 이뤄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는 명백히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도 북한의 우주발사체 소식을 긴급 보도했습니다.

AP 등 주요 통신사들은 한국의 합동참모본부 발표 등을 인용해 북한이 남쪽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긴급 타전했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은 서울 전역에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대피 경보가 잘못 발령된 상황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긴급대피명령 #북한_발사체 #안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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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