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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3년 만에 中 방문…美에 배터리공장 짓나

세계

연합뉴스TV 머스크, 3년 만에 中 방문…美에 배터리공장 짓나
  • 송고시간 2023-06-01 17:18:36
머스크, 3년 만에 中 방문…美에 배터리공장 짓나

[앵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3년여 만에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고위급 관료들과 잇달아 면담하며 그야말로 '칙사' 대접을 받고 있는데요.

상하이에 대규모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의 수장을 환대함으로써 대외 개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미국 조야에 대중국 공급망 디커플링 무용론을 확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머스크는 세계적인 배터리업체 CATL 회장과도 만난 것으로 전해져 어떤 얘기들이 오갔을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머스크가 현지시간 30일, 베이징에서 쩡위췬 CATL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머스크가 쩡 회장을 만나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들이 현지 소셜미디어에 다수 게시됐다고 전했습니다.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머스크가 CATL과 합작해 미국에 배터리 제조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CATL은 서방에서 주로 사용되는 삼원계 NCM 배터리보다 생산비가 낮은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생산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서 포드가 CATL과 손잡고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는데 테슬라도 유사한 방식의 합작 거래를 추진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추정했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에서 모델Y와 모델3 등 일부 차종 배터리를 CATL로부터 공급받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차종들은 배터리가 중국에서 생산됐다는 이유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상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되찾았습니다.

머스크는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1위 부자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해왔는데요, LVMH의 주가 하락으로 다시 1위에 올랐습니다.

머스크의 재산은 우리 돈으로 약 255조4천억원에 달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일론_머스크 #테슬라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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