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쏜 정찰위성은 2단 엔진 비정상으로 서해에 떨어졌는데요.
우리 군이 서해에 떨어진 그 잔해 일부를 인양하기 위해 현재 작업 중입니다.
같이 떨어졌을 다른 탑재체 잔해도 찾고 있는데, 이것들을 건져 올리면 북한 위성발사의 기술 수준을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발사한 정찰위성이 서해에 떨어진 지난 수요일.
군은 당일 오전 어청도 서쪽 200km 떨어진 해상에서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 물체를 북한 발사체의 2단 부분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이 물체를 인양하기 위한 작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군이 탐지한 발사체 2단은 길이 15m에 직경이 2~3m 정도로 수면 75m 아래 수평으로 누워있는 상태입니다.
북한이 천리마 1형으로 이름 붙인 발사체의 전체 길이가 30m가량 되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의 절반을 인양 중인 겁니다.
다만 합참 관계자는 "인양 작전 해역의 수중 시야가 좋지 않고, 수중에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는 등 여러 제약 조건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합참은 수상함구조함과 잠수함구조함을 추가로 투입해 인양 작업을 이어가고, 발견한 2단 외에 3단 부분과 위성과 같은 다른 탑재 잔해들도 찾고 있습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확보한, 인양해야 될 부분은 2단체라고 보고 있는데, 그 이상 3단체나 탑재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추적을 하고 있습니다."
인양 시점에 대해 이 장관은 "예상했던 것보다 무거워 다른 장비를 투입하고 있고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이라며 3일쯤 인양이 이뤄질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서해로 떨어진 위성 잔해들을 건져 올리면 북한의 위성발사 기술 수준이나 외국 부품 사용 여부 등을 보다 자세히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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