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국방위원회에선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와 정부 대응을 놓고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경계경보 문자 오발령 소동을 거론하며 시스템 미흡을 질타했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이튿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선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서울시가 발송한 경계경보 문자 오발령 소동을 고리로 정부 대응을 질타하며 당시 일본 정부 대처와 비교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기동민 / 민주당 국방위 위원> "일본은 그 이전부터 추진체가 실패했다는 걸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총리가 직접 나서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NSC 회의를 주재합니다. 우리 대통령 메시지, 그 어느 곳에 나오지 않았어요."
이종섭 국방장관은 전반적으로 필요한 조치는 다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대통령 지침이나 이런 것들은 NSC 회의할 때 다 반영이 되고, 그 NSC에서 발표한 내용들에 그런 지침들이 반영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로 안보 역량이 나아졌다며 문재인 정부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성일종 / 국회 국방위 국민의힘 위원> "문재인 정부 시절에 64회의 긴급 NSC가 열렸어요. 문 대통령께서 참여하신 게 17회입니다. 나라 다 망쳐놨던 게 민주당 5년입니다."
한편 이날 회의는 국방부 장관이 NSC 참석을 위해 자리를 떠야 하는 문제를 두고 여야가 설전을 주고받으며 1시간 정도 늦게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사전 협의가 없었고, 대통령 주재가 아닌 정례회의라며 국방위 현안질의 시간을 지켜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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