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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흔들릴 정도"…'굉음'에 美 워싱턴DC 일대 한때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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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집이 흔들릴 정도"…'굉음'에 美 워싱턴DC 일대 한때 소동
  • 송고시간 2023-06-05 13:35:50
"집이 흔들릴 정도"…'굉음'에 美 워싱턴DC 일대 한때 소동

[앵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일대 곳곳에서 폭발음과 같은 굉음이 발생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알고 보니, 규정을 어기고 이 지역을 비행한 경비행기를 추격하기 위해 전투기가 출격하면서 낸 소리였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 북부 스프링필드의 주택가에 요란한 소음이 울려 퍼집니다

집에서 노래를 부르던 커플도 갑작스러운 소리에 놀라 혼비백산합니다.

같은 시간, 워싱턴DC와 인근 지역 911센터에는 '굉음'을 들었다는 신고가, 언론사에는 제보가 빗발쳤습니다.

시민들은 '폭발음 같았다', '집이 흔들릴 정도'라며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나섰습니다.

정체는 바로 전투기가 음속을 돌파하며 비행할 때 발생하는 일명 '소닉 붐'.

경비행기 '세스나 시테이션'이 비행제한공역에 진입하자 이를 추격하기 위해 F-16 전투기 2대가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겁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경비행기 조종사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고, 군 당국은 요격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방항공청은, 해당 비행기가 테니시주 엘리자베턴 공항을 이륙해 뉴욕 롱아일랜드 맥아더 공항으로 향하던 중, 버지니아주 산악 지대에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전투기 출격과 비행기 추락은 무관하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사고기는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한 회사의 전용기로, 소유주는 당시 사고기에 자신의 딸과 두살 난 손녀 등 4명이 타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이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미국 #워싱턴 #굉음 #경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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