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대반격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혀왔는데요.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도네츠크주 전선 5개 지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적은 6개 기계화 부대와 2개 전차 대대를 배치했습니다. 적의 목표는 전선에서 가장 취약한 구역에서 방어선을 뚫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임무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군 250명을 사살하고 탱크와 장갑차 등 장비 40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 발표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를 몰아내기 위한 대반격을 예고해 왔습니다.
<볼로디미르 하우릴로우 /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지난 3일)> "5월에 러시아가 많은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우리의 반격을 막고, 그것에 집중할 수 없게 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전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대반격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이날 저녁 정례 영상 연설에서는 이번 공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대반격에서 핵심 역할을 맡은 지휘관과 장병 10여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격려했습니다.
한편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주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에너지 시설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지역은 러시아군의 병참 거점으로, 최근 친우크라이나 성향 러시아 민병대의 급습을 받은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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