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은 어제(6일)도 바다 밑에 가라앉은 북한 발사체 인양을 시도했지만, 건져내지는 못했습니다.
북한 발사체 인양 작전은 일주일을 넘겼는데요.
빠른 유속에 시야 확보도 안 돼 인양을 위한 수중 작업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은 북한 발사체 '천리마 1형'이 서해에 추락한 지난달 31일부터 발사체 잔해 인양 작업을 이어갔지만, 아직 물밖으로 건져내지 못했습니다.
군 당국은 인양을 위한 수중 작업에 어려움이 있어 실제 인양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5일)> "수중 상황에 따라서 예측하기는 좀 어렵고, 지금 장병들의 안전을 고려해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그것이 완료가 되면 인양을 할 것이고…."
군 관계자는 인양작전 일주일째를 맞아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며 수요일 상황에 따라 수중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양 작업이 더딘 이유는 작전 해역 수중의 유속이 빠른 데다 가시거리는 50cm도 안될 정도로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게 군 설명입니다.
해군 해난구조전대 소속 심해 잠수사들이 며칠째 잔해에 와이어를 고정하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원통형 동체의 표면이 매끄러워 결박 작업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조류가 거의 멈춘 정조 시간대에만 잠수사를 투입하기 때문에 하루 수중 작업 시간도 4∼5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15m짜리 2단 동체 잔해 인양을 시도하는 한편 로켓의 3단 부분과 탑재체 잔해 수색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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