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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방공식별구역 무단진입 중·러에 엄중 항의…외교부 "유감"

정치

연합뉴스TV 군, 방공식별구역 무단진입 중·러에 엄중 항의…외교부 "유감"
  • 송고시간 2023-06-07 20:54:29
군, 방공식별구역 무단진입 중·러에 엄중 항의…외교부 "유감"

[뉴스리뷰]

[앵커]

어제(6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 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 이탈하는 사건이 벌어졌죠.

이에 우리 군이 오늘(7일) 양국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사전 통보를 해야한다는 국제적 관행을 어기고 현충일 오전부터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군용기를 무단 진입시킨 중국과 러시아.

이에 우리 군은 두 국가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승범 국제정책관이 주한 중국 국방무관, 주한 러시아 국방무관에게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공개 발표했습니다.

이어 "우리 영공에 근접해, 민감한 지역을 비행한 데 대해 양국에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고도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사전 통보 없는 KADIZ 진입이 역내 긴장을 조성하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강력 요청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도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며 "국방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긴밀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8대는 현충일 당일 오전 11시 52분부터 오후 1시 49분까지 남해와 동해 방공식별구역에 머물렀습니다.

2시간 사이에 이탈했다 재진입한 구간도 있어 실제 머문 시간은 1시간이 조금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중국·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리 측이 경고하자 핫라인을 통해 통상적 훈련이라고 밝혔으나 러시아는 별다른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방공식별구역 #국방부 #항의 #중국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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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