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멩의 리오넬 메시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합니다.
친정팀 스페인 바르셀로나 복귀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돌았지만, 또 다른방법으로 축구를 즐기겠다며 미국행을 결심한 건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선택은 친정팀 바르셀로나도, 사우디도 아닌 미국 무대였습니다.
차기 행선지는 MLS 인터 마이애미로, 메시는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적 절차가 진행 중이란 사실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리오넬 메시 / 파리 생제르멩> "이적 과정이 100% 끝난 것은 아니지만 마이애미로 가는 작업을 계속 진행할 것입니다."
인터 마이애미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메시 입단을 암시하는 영상을 올렸고, MLS 사무국도 환영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소속 팀 파리 생제르멩과의 계약이 이달 말 끝나는 메시의 이적설은 시즌 중후반부부터 흘러나왔습니다.
친정팀 FC바르셀로나와 1조6천억원이 넘는 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사우디 알 힐랄이 선택지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메시의 최종 선택은 유럽을 떠나 미국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메시가 가장 바랐던 것은 바르셀로나 복귀, 하지만 구단 재정 문제가 결국 발목을 잡았습니다.
메시는 "돈이 중요했다면 사우디로 갔겠지만, 다른 방법으로 축구를 즐기기 위해 인터 마이애미를 택했다"며 미국행 이유를 밝혔습니다.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구단주 겸 회장을 맡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동부 콘퍼런스 15개팀 중 최하위 팀.
바르셀로나가 아닌 유럽팀은 가지 않겠다는 메시의 뜻과 애플, 아디다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메시의 미국행을 적극 지원한 상황이 맞물렸습니다.
MLS의 정규시즌은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데, 이르면 다음달 중 메시가 데뷔전을 치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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