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철도노조가 오늘(8일)부터 준법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수서고속철도에 정부가 부당한 특혜를 주려한다는 게 주된 이유인데요.
준법투쟁이 진행되는 8일간 무궁화호 4편의 운행이 멈추고, 다른 기차들도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역의 전광판.
철도노조의 준법투쟁으로 불편을 끼쳤다는 문구가 이어져나옵니다.
철도노조는 코레일과 경쟁 체제에 있는 수서발 고속철도, SRT 운영사 SR에 대한 부당특혜를 거론하며 쟁의에 돌입했습니다.
SR은 부채비율이 150%를 넘으면 철도사업 면허를 유지할 수 없는데, 이미 2019년부터 200%를 넘은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정부가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공기업들을 통해 SR에 3,000억원을 출자해 경쟁관계를 억지로 유지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KTX와 SRT의 통합이 대안이라고 주장합니다.
<이근조 / 철도노조 정책기획실장> "수서행 SRT만 요금이 10% 싼데요, 고속열차에서. 전 노선에서 요금을 동일하게 낮출 수 있다. 수서까지 가시는 시민들도 더 많은 좌석으로 편안하게…"
여기에 차량정비를 열차 제작사에 넘기는 차량정비 민영화로 국민 안전까지 문제가 된다고 주장하는 상황.
철도노조는 하반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준법투쟁 기간은 오는 15일까지 8일간입니다.
철도노조의 준법투쟁이 이어지는 동안 무궁화호 경부선과 장항선 2편씩, 모두 4편의 운행이 중지됩니다.
무궁화호는 물론 KTX와 수도권 및 동해선 전동열차 역시 지연이 우려됩니다.
<김윤서 / 서울 용산구 청파동> "지연이 되다보면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어서 좀 불편을 느끼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미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기차 운행 상황을 사전에 확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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