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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천일염 생산…옛 소래염전, 체험공간으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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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도심 속 천일염 생산…옛 소래염전, 체험공간으로 변모
  • 송고시간 2023-06-10 12:49:05
도심 속 천일염 생산…옛 소래염전, 체험공간으로 변모

[생생 네트워크]

[앵커]

도심 속 자연 관광지로 유명한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는 매년 전통 방식으로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소금 수확철을 맞아 염전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상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널찍한 정사각형 공간에서 새하얀 소금 결정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이들은 전통 방식으로 소금을 생산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합니다.

도심 아파트 숲에서 차로 5분만 이동해도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김민아 / 인수초> "소금을 만드는 걸 처음 봤는데 재미있고 신기했어요…재미있었어요."

소래 염전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져 1970년대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점차 채산성이 떨어지며 1996년에 폐쇄됐다가 공원 조성 과정에서 일부 시설이 복원됐습니다.

염전 규모는 과거와 비교해 크게 줄었지만, 15년째 옛 방식에 따라 소금을 거두고 있습니다.

<유민영 / 염부>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과정을 배우고 익히는 게 가장 재미있고요. 고된 작업이지만 생산된 소금을 보면 뿌듯함을 느낍니다."

수십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소금창고에는 하얀 소금이 수북이 쌓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소금은 인천 전역으로 보내져 주로 취약계층을 위해 쓰이고 있습니다.

소래염전을 체계적으로 보존해 근대문화유산으로 남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내년까지 소금창고 보수 작업을 진행해 소래 염전의 정체성을 유지해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김상연입니다.

김상연 기자 (goodluck@yna.co.kr)

#소래염전 #소래습지생태공원 #천일염 #소금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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