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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놀란 미국…"중국·인도 도시들은 일상"

세계

연합뉴스TV 미세먼지에 놀란 미국…"중국·인도 도시들은 일상"
  • 송고시간 2023-06-10 14:00:00
미세먼지에 놀란 미국…"중국·인도 도시들은 일상"

[앵커]

캐나다 동부 퀘벡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들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미 동부도시들이 이번 산불로 인한 미세먼지와 연기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대기오염 상황까지 새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미터 높이로 솟구친 시뻘건 화염이 드넓은 숲을 잿더미로 만들고 있습니다.

캐나다 동부 퀘벡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캐나다 가장 서쪽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도 산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보윈 마 / 캐나다 비상관리·기후변화대응부 장관> "현재 주 전역에서 82건의 산불이 진행되고 있고, 올해 4월 1일 이후 382건의 산불이 발생해 총 52만여 헥타르를 불태웠습니다."

캐나다 산림화재센터에 따르면, 현재 427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이 중 232건은 당국의 접근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올해 발생한 산불은 모두 2천390여건으로 예년 평균의 15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산불로 발생한 미세먼지와 연기가 남하하면서 뉴욕을 비롯한 미 동부지역 도시들은 연일 최악의 대기 오염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미국 도시들의 이례적인 대기질 악화에 인도,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일상이 된 대기오염 상황도 덩달아 조명받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델리 등 인도 도시들의 대기오염 실태를 다루며 부자들은 공기청정기를 쓸 수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더러운 공기를 그대로 마실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미 뉴욕타임스도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나쁜 공기는 일상'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특히 "중국 내 도시들은 1980년대 이후 먼지와 유독성 공기로 숨이 막혀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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