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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주한미군 월북 '미스터리'…미 "북한, 응답 없어"

정치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 주한미군 월북 '미스터리'…미 "북한, 응답 없어"
  • 송고시간 2023-07-20 10:50:08
[뉴스포커스] 주한미군 월북 '미스터리'…미 "북한, 응답 없어"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견학하던 주한미군 1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해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북한은 월북 미군에 대해 아직 침묵하고 있는데요.

이 사건이 북미 간 대화 계기에 물꼬가 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미국행 비행기를 타려고 공항으로 이송됐다가 갑자기 달아나 JSA 견학에 참여할 수 있었던 구체적인 경위가 아직 드러나지 않으면서 월북 미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미군 병사의 월북은 사실로 확인이 됐습니다. 북한군이 신병을 확보했을 테고 구금해 조사 중일까요? 현재 그 병사의 신병은 어떤 상태일까요?

<질문 1-1> 처음엔 미 당국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주한미군 장병인 것만 확인을 해줬다가 어제 신원을 공개했는데요. 월북한 병사가 트래비스 킹이라는 이등병이고 킹의 안위와 소재를 놓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래비스 킹이 한국에서 어떤 보직을 맡고 있었던 건가요?

<질문 2> 월북 미군의 행적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먼저 본국으로 돌아가려고 공항까지 호송됐다가 어떻게 판문점까지 가게 되는지가 가장 궁금해요?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봐야겠죠?

<질문 2-1> 그렇다면 이번 월북은 즉흥적인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계획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 여권 확인하는 절차도 있었을 텐데, 호송 중이던 미군이라는 사실을 몰랐을까요?

<질문 3> 과거에도 이렇게 미군이 월북한 사례들이 몇 차례 있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JSA를 통해 월북한 경우도 있었나요?

<질문 3-1> 목격자들에 따르면 킹 병사가 크게 웃으며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갔다고 했는데요. 당시 투어 가이드들이 킹을 뒤쫓았지만 잡지 못했다고 하는데, 투어가이드 말고 MDL을 넘기 전까지 많은 병사가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MDL을 넘어갈 수 있었을까요?

<질문 4> 공항부터 JSA 투어까지 너무나 미스터리한 점이 많다 보니 일각에선 이번 월북 사건의 이면에는 미국의 노림수도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질문 4-1> 그렇다면 과거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되었을 때 대미 협상 카드로 사용됐던 적이 있었나요?

<질문 5> 미국은 현재 킹 병사의 안위와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북한 측에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한국과 스웨덴 정부에 대한 접촉을 포함해 여러 채널을 통해 접촉하고 있다고 하는데, 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접촉 중일까요?

<질문 5-1> 최근 미중관계가 해빙기에 접어들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요. 중국 측에도 협력을 요청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6>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미국의 노림수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북한이 해당 병사를 대미 협상 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는데요. 바이든 정부 출범 직후부터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 추진해 왔으나 오히려 북미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미군 월북사건이 북한과 미국에는 각각 어떤 카드로 활용될 수 있을까요?

<질문 6-1> 북한은 최근까지도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확장 억제 중단 등 한미가 받아들이기 힘든 대화 조건을 내걸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월북 군인 송환을 빌미로 협상 테이블에 나오려고 할까요?

<질문 7> 과거 북한에 관광객, 학자, 대학생 등 다양한 미국 국민이 여러 차례 억류된 바 있는데요. 북한은 이들을 어떻게 활용했나요?

<질문 7-1> 월북 미군이 북측에 군사기밀을 넘길 가능성은 없을까요? 일병이기 때문에 비록 아는 범위가 한정돼 있더라도 북측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뭔가를 알아내려고 하지 않을까요?

<질문 7-2> 이번에는 일반인이 아닌 미군입니다. 북한에서는 아직 월북 미군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자신들이 대미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생각할까요?

<질문 8> 만일 협상을 해야 한다면 직접 미국 관리가 북한에 들어가야 할 텐데요. NCG 첫 회의를 위해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이 한국에 방문한 상태입니다. 백악관 기자들도 캠벨이 병사 송환 문제에 관여하느냐 질문을 했던데, 북한이 협상 의사를 밝힌다면 누가 협상을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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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