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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비명계 향해 집중포화…"당 대표 팔아먹어"

정치

연합뉴스TV 친명, 비명계 향해 집중포화…"당 대표 팔아먹어"
  • 송고시간 2023-09-22 20:44:12
친명, 비명계 향해 집중포화…"당 대표 팔아먹어"

[뉴스리뷰]

[앵커]

체포동의안 가결로 더불어민주당 당내 분열은 더 극심해졌습니다.

친명계는 비명계를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는데요.

조만간 열릴 차기 원내지도부 선출을 놓고도 갈등이 분출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의 후폭풍은 더 거세졌습니다.

표결 이튿날 열린 최고위원회의.

친명계 중심으로 구성된 최고위원회의에선 표결에서 이탈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집중포화가 이어졌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제나라 국민이 제나라를 팔아먹었듯이, 같은 당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 대표를 팔아먹었습니다. 적과의 동침입니다."

'독재 부역자' 등의 거친 표현도 쏟아졌습니다.

<서은숙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30명의 소수가 윤석열 검사독재와 정치적으로 손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배신자, 독재 부역자들이 암적 존재인 것입니다."

친문계인 고민정 최고위원은 부결표를 던졌다고 강조하면서도, 가결표 색출 시도를 '위험 신호'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저는 부결표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런 말을 한들 제 말을 믿어주시겠습니까?"

친명계의 격앙된 분위기와 달리 비명계는 대체로 몸을 잔뜩 낮춘 분위기입니다.

다만, 이 대표를 직격해온 이원욱 의원은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가 구속의 갈림길에 선 데다 박광온 원내대표가 가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 당내 리더십 공백 위기가 커진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26일 원내대표를 서둘러 뽑기로 했습니다.

당내에서는 경선을 할 경우 계파 간 격돌장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추대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내 갈등이 극심하고 당의 진로가 시계제로인 상황에서 원만하게 원내대표를 선출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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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