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강완진,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주인공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메달 행진을 이끌 첫 금메달은 태권도에서 나왔습니다.

'가상의 겨루기'로 불리는 품새 종목인데요.

강완진이 남자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곧이어 차예은도 여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가져왔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행진은 태권도 품새 종목이 시작했습니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강완진이 이번엔 개인전에서 아시아 최정상에 올랐습니다.

강완진은 공인 품새인 '고려'로 치러진 1경기에서 8.000을 얻어내 7.880을 받은 대만의 마윈중을 가볍게 눌렀습니다.

뒤이어 자유 품새인 2경기에서도 마윈중의 7.080보다 앞선 7.460점으로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강완진 /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한국 첫 금메달이라는 게 저번 아시안게임 때는 이렇게 중요한 순간이고 파급력 있는 순간인지는 몰랐어요. 앞으로 경기 일정 남아있는 선수분들 파이팅하셔서 우리 대한민국이 목표하는 순위까지 올라갔으면 좋겠고…"

곧이어 여자 개인전 경기를 치른 차예은도 일본의 니와 유이코를 꺾으며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차예은 /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대한민국 첫 금메달이 태권도 품새라는 종목에서 나와서 너무 기쁘고요. 태권도 품새도 재밌는 종목이니까 많이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태권도 품새는 가로·세로 12m의 경기장에서 경연해 7명의 심판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5명의 평균 점수로 성적을 냅니다.

이번 대회에 걸린 남·여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가져오면서 '효자 종목'의 존재감도 새삼 증명됐습니다.

선수들은 목표한 대로 쾌거를 이뤘지만,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었음에도 모든 중계사가 유도 종목에 집중하면서 승리의 순간을 생중계로 확인할 수 없던 겁니다.

대회 현장에 가지 못한 대부분의 국민이 생생한 첫 금메달의 순간을 놓쳤습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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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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