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서울 송파구 일가족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돈 문제가 원인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검 결과 초등학생 딸과 할머니는 가족 중 누군가로부터 살해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와 경기 김포시 3곳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5명 중 초등학생 딸과 할머니가 타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추락사한 40대 여성 A씨를 제외한 나머지 4명에 대한 부검 결과 A씨의 시어머니와 딸은 질식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추락 직전 호텔에 딸과 함께 투숙한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딸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편 또는 시누이가 시어머니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의 사망 이전 행적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송파동 빌라에서는 남편과 시누이가 각각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나왔고,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아내 A씨가 생전 사업에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투자를 받았으며 생활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A씨가 어떤 곳에 투자를 했는지 등 투자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A씨는 사망 전 피소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소환 날짜를 조율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제3자의 개입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며, 금전문제로 인한 가족 간 갈등이 사건의 발단이 됐을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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