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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수입금지한 중, 일 해역서 조업…이중잣대"

세계

연합뉴스TV "수산물 수입금지한 중, 일 해역서 조업…이중잣대"
  • 송고시간 2023-09-25 22:30:59
"수산물 수입금지한 중, 일 해역서 조업…이중잣대"

[앵커]

중국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했는데요.

중국 어선들은 정작 일본 주변 해역에서 조업을 하고 있어 '이중 잣대'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중국은 일본을 향한 중국의 조치는 정당한 조치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대사가 지난 22일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중국 어선이 두 개의 로프를 끌어 당기며 조업을 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조업을 하는 장소는 일본 오키나와 서북쪽 해상.

이매뉴얼 대사는 중국이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일본 연안에서 중국 어선들이 조업을 하고 있다며, 중국의 금수조치를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섬에서 약 1천㎞ 떨어진 북태평양 공해에서도 중국 어선들이 조업을 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9일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은 162척으로, 오염수 방류전인 지난달 3일 156척과 큰 변화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해역에서는 주로 꽁치와 고등어, 정어리 등의 고기잡이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꽁치 어선은 통상 5월~6월 출항해 연말쯤 귀항하는데, 출어 도중 오염수 방류가 시작됐지만 조업을 중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문은 "일본 어선이 잡은 수산물은 중국에 수출할 수 없지만, 같은 해역에서 중국어선이 잡은 수산물은 중국산이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이매뉴얼 대사의 지적에 대해 "무책임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비판했고, 일본 수산물에 대한 중국의 금수조치는 합리적이고 합당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일본 #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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