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전 9시 45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합니다.
어제 이 대표 측은 직접 출석하겠단 계획을 밝혔는데요.
법원 주변의 긴장감은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오늘(26일) 오전 10시 이곳 서울중앙지법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습니다.
이 대표는 변호인과 함께 출석할 예정인데요.
오랜 단식으로 건강이 안좋은 만큼 직접 걸어서 출석하기 보단 휠체어 등을 타고 법원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범행의 중대성은 물론 증거 인멸 우려를 강조했는데요.
특히 과거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가 김병량 성남시장 수행비서에게 허위로 증언하게 했다는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후 백현동 특혜 의혹을 두고도 이 대표가 관련 부서 공무원들에게 거짓으로 진술해 달라고 회유하거나 협박했다고도 영장 청구서에 적시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 검찰의 공작 수사"라며 반발하기도 했는데요.
잠시 후 법정에서 이 같은 증거 인멸 우려를 두고 양측이 맞부딪힐 걸로 보입니다.
다만, 이 대표에 대해 적용되는 혐의 내용과 자료가 방대해 영장 심사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걸로 예상됩니다.
적용되는 혐의만 봐도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부터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 그리고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까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가장 길게 10시간 6분 동안 심사를 받은 기록이 있는데요.
이 대표는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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