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원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내리자 서울구치소 앞은 지지자들의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는 사법부의 판단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는데요.
이 대표는 구치소를 나와 병원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의 구속 여부를 두고 긴장감이 감돌던 서울구치소 앞.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함성이 터집니다.
곧이어 이재명 대표가 휠체어에서 내려 구치소 정문 밖으로 지팡이를 짚고 걸어 나오자 지지자들은 환호했습니다.
지지자들과 함께 민주당 지도부들도 악수를 하며 이 대표를 반겼습니다.
취재진 앞에선 이 대표는 법원 앞에서 말을 아꼈던 것과 달리 사법부가 현명한 판단을 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인권의 최후 보루라는 사실을 명료하게 증명해 주신 사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벽 4시쯤 서울구치소를 나온 이대표는 건강 회복을 위해 다시 녹색병원으로 돌아갔습니다.
전날 오전 10시7분쯤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지 약 18시간 만입니다.
종일 내리는 비에도 밤샘 집회를 이어가던 300여명의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돌아간 뒤에도 '이재명'을 외치며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반면, 인근에서 이 대표의 구속을 촉구하며 맞불집회를 했던 보수단체 회원들은 영장 기각 소식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1천여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양측 간 충돌에 대비했습니다.
자정쯤에는 서로 집회 장소를 침범한다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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