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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유권석방 무권구속" 격분…이재명 사퇴 요구

정치

연합뉴스TV 여 "유권석방 무권구속" 격분…이재명 사퇴 요구
  • 송고시간 2023-09-27 18:34:44
여 "유권석방 무권구속" 격분…이재명 사퇴 요구

[앵커]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국민의힘은 법원이 민주당과 강성 지지층에 굴복했고, 민주당은 면죄부를 받은 것처럼 선동한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하지만 여론의 역풍 우려나 총선 유불리 등 셈법은 한층 복잡해진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국민의힘은 추석 귀성객 인사 일정을 미루고 연달아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권력이 있으면 석방, 권력이 없으면 구속'이냐며, 사법부가 일부 정치 편향적인 판사들에 의해 오염됐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죄가 의심되고 혐의가 소명되는데 결론은 영장 기각이라고 하는, 앞뒤도 맞지 않는 궤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법원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본 것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사법 방해를 해온 것을 법원만 모르냐며 "민주당과 강성 지지층의 압력에 굴복한 결과"라고 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이러한 모순적인 결론을 가진 기각 사유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법원도 이 대표의 일부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주당이 마치 무죄 판결을 받은 것처럼 거짓 선동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이 '무리한 정치 수사'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자 같은 패를 꺼내 맞대응하기도 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범죄 사실 소명 부분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사과와 당 대표 사퇴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고리로 대야 공세를 펼쳐온 국민의힘으로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지는 않을지 속내가 복잡해진 분위기입니다.

다만 향후 재판 과정에서 이 대표의 범죄 혐의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면,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심화되고 야권 지지층의 표심이 분산돼 여당에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이재명 #영장_기각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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