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안게임 종합 3위…김우민·임시현 MVP

[앵커]

대한민국 선수단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순위 3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3관왕'이 나온 수영과 양궁 등에서 선전한 반면, 아쉬움을 남긴 종목도 있었는데요.

항저우에서 홍석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는 역대 아시안게임 최초로 '한국 최우수선수' 선정했습니다.

각각 '3관왕'에 오른 수영 김우민과 양궁 임시현이 그 주인공.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400m와 800m, 황선우 등 황금세대와 함께 출전한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양궁 리커브 대표팀의 '막내 에이스' 임시현은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 정상에 섰습니다.

<임시현/아시안게임 양궁 국가대표> "MVP에 선정돼서 너무 영광이고요. 저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좋은 경기력 보여주신 선수들 많은데, 그중에서 저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투혼상은 단식 결승에서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딴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에게 돌아갔고, 성취상은 21년 만에 한국 탁구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신유빈이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 목표는 종합 순위 3위 달성과 금메달 최대 50개 획득.

종합 3위는 지켰지만, 금메달은 42개로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금메달만 200개를 넘게 따낸 중국이 압도적인 1위에 올랐고, 우리나라는 일본에 금메달 10개 뒤진 3위에 머물렀습니다.

일본과의 금메달 격차를 지난 대회보다 줄였지만, 대한체육회는 일본이 파리 올림픽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 회장> "전통적으로 강했던 레슬링, 복싱 등 투기 종목 굉장히 저조합니다. 선수촌에 '비상대책 팀(TF)'를 만들어서 이런 문제점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를 정확히 분석하고 평가해서…."

성과와 아쉬움이 공존했던 이번 아시안게임.

우리 선수단은 내년 파리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위해 다시 쉼없는 질주를 시작합니다.

항저우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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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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