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업계, 갑질 논란에 이미지 실추…제도 개선 추진

[앵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맹점에 대한 갑질과 소송전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결국 이미지가 실추되고 경영진이 교체되는 등 유탄을 맞고 있습니다.

정부도 가맹점에 대한 본사의 갑질이 결국 소비자에 전가된다고 보고 제도개선을 추진 중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bhc의 지주사는 박현종 회장을 돌연 해임했습니다.

경영 쇄신을 위한 것이란 입장이지만, 박 회장이 치킨업계 1위를 만들어냈고 회사가 꾸준한 성장세인 만큼 갑작스럽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의 갈등, BBQ와의 소송전과 함께 가맹점 갑질 논란이 영향을 줬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윤영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bhc죠. 2020년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 비율(본사 마진)이 18%입니다. 상대적으로 경쟁 3사는 9%인데 두 배인거죠. 또한 본사를 비판한 가맹점에 대해서 bhc의 보복성 계약 해지…"

치킨 업계의 갑질과 관련된 논란이 매년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도 프랜차이즈 본부의 필수품목 지정 및 불공정 행위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 상황.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평균 마진이 연간 3,110만원으로, 제과제빵, 피자 등 다른 업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가맹점의 과도한 비용 부담이 소비자에게도 전가된다"며 가맹거래법 개정 등을 통해 본사 갑질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치킨업계도 이미지 쇄신에 나서려고 하는 가운데, 가맹점과의 상생을 강화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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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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