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기 등을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가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 속에 나온 조치입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행정부가 총 1억 달러, 우리 돈 1천290억 원 규모의 무기와 다른 군수 물자를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팅어 대공 미사일, 하이마스 다연장 로켓포, 재블린 대전차 무기 등이 포함됩니다.
펜타곤은 이미 의회의 승인을 받은 예산을 대통령의 권한으로 집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추가 안보 지원 발표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직후에 나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렇게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주는 매우 중요한 신호입니다. 국방장관의 리더십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원해준 미국에 감사합니다.
19개월 만에 키이우를 찾은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외롭지 않고 러시아를 상대로 명분 있는 싸움을 하는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관한 것입니다. 한 독재자가 평화로운 이웃 나라를 마음대로 지배할 수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 의회에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제출한 1천50억 달러 규모의 긴급 안보 예산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전선에서 교전이 격화하는 국면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겨울이 시작되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난방 및 전기 공급을 마비시킬 목적으로 무인기를 동원한 에너지시설 집중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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