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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박혀"…불법 발사장치 사고판 태국인 검거

사회

연합뉴스TV "10cm 박혀"…불법 발사장치 사고판 태국인 검거
  • 송고시간 2023-11-28 16:15:54
"10cm 박혀"…불법 발사장치 사고판 태국인 검거

[앵커]

화살촉과 쇠구슬을 발사할 수 있는 위험한 장치를 만들어 SNS를 통해 사고판 태국인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새 사냥을 하려고 구매했다고 하는데, 사람에게 큰 위협이 될 만한 위력이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고무줄을 힘껏 늘린 뒤 목표물을 겨눕니다.

장전된 건 쇠구슬, 음료수 캔을 향해 발사합니다.

액체가 사방으로 튀고 캔 한가운데에는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불법 개조 장치의 발사 장면입니다.

이 고무줄 작살총을 만든 건 2018년 한국으로 입국한 뒤 불법 체류하고 있던 20대 태국인 A씨입니다.

A씨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해외 직구로 발사 장치 제조에 필요한 부품을 구했고, 제품 420개를 SNS를 통해 판매했습니다.

모두 6,500만원 상당입니다.

이 사제 작살총의 사거리는 최대 30m, 위력도 컸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쏘면 최대 10cm까지 사람 몸에 박힐 수 있습니다.

발사 장치엔 이렇게 조준경도 달려 있습니다.

정교한 사격이 가능한 건데, 위험성도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보은 /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1계장> "정확성이 높고 원거리 사격이 가능한 구조로 관통력 등 위력이 사람의 신체에 충분히 위해를 가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 장치로 인한 사고는 없었는데, 이들은 "새 사냥이나 낚시용으로 만들어 팔았고, 구매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격발 장치가 있고, 발사된 물체의 운동에너지가 법적 기준치를 크게 뛰어넘는 등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장치를 제조해 판매하거나 구매한 태국인 11명이 검거됐고, 장치 15정 등이 압수됐습니다.

또, 경찰은 다른 구매자들의 거주지를 확인해 아직 회수되지 못한 장치들을 추가로 압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서울경찰청 #화살촉 #발사_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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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