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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겨울 접어든 우크라전쟁…미소짓는 푸틴

세계

연합뉴스TV 두 번째 겨울 접어든 우크라전쟁…미소짓는 푸틴
  • 송고시간 2023-12-05 17:14:25
두 번째 겨울 접어든 우크라전쟁…미소짓는 푸틴

[앵커]

작년 2월 러시아 침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 달만 지나면 햇수로 3년째에 접어들게 됩니다.

우크라이나가 올해 러시아를 상대로 전개한 반격전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전쟁은 지지부진한 소모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길고 긴 전선에 또다시 혹독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올겨울 눈과 추위는 벌써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유럽 곳곳을 덮친 폭설과 폭풍으로 우크라이나에서도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망가진 전력망이 제대로 복구되지 않은 채 맞은 두 번째 겨울은 우크라이나에는 또 하나의 복병이 될 수 있습니다.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여전히 기약이 없습니다.

<이반 크라프첸코 / 우크라이나군 병사> "우리는 이곳에서 (러시아군) 병사와 장비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공중에서 움직이는 드론이나 비행기, 헬리콥터, 미사일 등 즉시 보고해야 하는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지난 6월 시작된 대반격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미국 내에선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전략과 전술, 공세 타이밍을 놓고 자주 엇박자를 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반격전 타이밍과 공격 범위 등을 놓고 양측에서 이견이 있었고,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 능력을 과소평가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이제 곧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장비를 보낼 재원이 바닥난다며 의회에 추가 예산안 승인을 촉구하고 있지만, 공화당 일각의 반대 여론은 만만치 않습니다.

이 전쟁을 일으킨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년 3월로 예정된 차기 대선에도 출마해 당선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대내외적 활동 반경도 부쩍 넓어졌습니다.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중국 등 몇몇 주변국가만 찾았던 그는 이번 주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을 방문합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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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