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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도 못 피한 조류인플루엔자(AI)…"내년 3월까지 주의해야"

경제

연합뉴스TV 올겨울도 못 피한 조류인플루엔자(AI)…"내년 3월까지 주의해야"
  • 송고시간 2023-12-05 17:31:21
올겨울도 못 피한 조류인플루엔자(AI)…"내년 3월까지 주의해야"

[앵커]

올해도 어김없이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했습니다.

철새의 이동과 맞물리면서 전국에서 피해 농가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인데요.

방역당국은 가금 농장의 정밀 검사 주기를 단축하는 등 방역조치 강화에 나섰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의 야생 조류에 이어, 전남 고흥의 육용 오리 농가에서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올겨울도 AI를 피해 가지 못한 겁니다.

방역당국은 기본 방역수칙 준수 당부와 함께 방역 조치 강화에 들어갔습니다.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아주 기본적인 방역 수칙, 장화를 갈아 신는다거나 간단히 소독한다든가 이걸 절대 한 번이라도 잊어버리면 안 되는 거죠."

감염축 조기 발견을 위한 농장 정밀검사는 닭의 경우 기존 월 1회에서 2주에 한 번씩으로, 오리는 사육 기간 중 2회에서 3~4회로 늘렸습니다.

또 같은 가공·유통 계열사 안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농가가 나올 경우 도축장 출하 전 검사 비율을 2배 높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진단합니다.

<김재홍 / 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원장> "지금 유럽이나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또 야생조류의 넓은 감염 분포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올해도 유행은 할 겁니다. 내년 3월 철새가 북상하는 3월까지는 조심을 해야…"

2020년 3천만 마리에 가까운 살처분으로 밥상 물가까지 위협했던 AI 피해는 해가 지날수록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지난겨울에만 75건이 발생해 약 375억원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같은 기간 폐업에 이른 가금농가는 모두 900곳가량, 매년 철새 이동에 따라 확산이 불가피한 만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확산 초기에 사육농장 소독과 철새 도래지에 대한 예찰 강화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조류인플루엔자 #철새도래지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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