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대표 명소 남산에 곤돌라를 조성하는 사업이 다시 추진됩니다.
서울시는 최대한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지어 내후년 말 운영을 시작하고, 수익 전액은 생태보전 예산으로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재추진하는 남산 곤돌라 구축 사업에는 4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곤돌라는 명동역 인근 예장공원 승강장에서 남산 정상부 승강장까지 804m 길이로, 10인승 캐빈 25대가 시간당 1,600명가량을 실어 나를 수 있습니다.
민간이 운영 중인 남산 케이블카보다 200m가량 길고, 시간당 수송 가능 인원은 배 이상 많습니다.
서울시는 케이블카보다 낮은 금액으로 곤돌라 운임을 정할 방침인데, 보다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짓고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승민 / 서울시 도시정비과장> "생태환경 보존지역을 아예 벗어나게끔 설정을 하고, 그 부분들은 건드릴 수 없게…"
시는 시민·환경단체 관계자들과 공사 중 환경영향 최소화는 물론 산림훼손 시 복원 계획도 고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남산 곤돌라 조성사업은 유네스코 등재 관련 이슈 등으로 2차례 보류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는 곤돌라 이동 구간 주변 학교 관계자들과 현장 점검 등을 통해 학습권 침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도 입찰 안내서에 포함시켰습니다.
<오승민 / 서울시 도시정비과장> "학교 관계자분들께 설명을 드렸고 다 이해를 하셨고요. 만약에 시공을 했는데 (학교에서 곤돌라가) 살짝 보일 것 같으면 별도의 조치방안을 마련하기로 협의했습니다."
입찰 공고와 함께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 서울시는 내후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곤돌라의 운영 수익금 전액은 다양한 생태보전 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남산 생태여가 기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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