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샘 올트먼의 오픈AI 복귀로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하는 인공지능의 등장이 앞당겨지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있습니다.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할텐데, 관심은 갖되 지나친 우려는 지양하자는 시각도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아티피셜 제너럴 인텔리전스', 줄여서 'AGI'는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하고 그 결과물을 재해석해나가는 '범용 인공지능' 입니다.
쉽게 말해 '자의식을 가진 인공지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인간의 학습속도를 아득하게 뛰어넘습니다.
아직 이런 범용 인공지능이 등장했다고 할 만한 명확한 근거는 찾기 어렵지만, '챗GPT'를 세상에 내놓은 샘 올트먼이 본인이 설립한 오픈AI에서 해임됐다 5일 만에 복귀하면서, 범용 인공지능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또 다른 편에선 이미 범용 인공지능이 등장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리서치 연구진은 지난 4월 발표한 논문 '범용 인공지능의 불꽃:GPT4의 초기실험'에서 이미 GPT4를 범용 AI의 초기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언젠가 범용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 됐을 때, 문제는 인간에게 이로울 것이냐 해악을 끼칠 것이냐가 될 수 있습니다.
미래를 상상한 영화들에선 인류를 도와 우주의 침입자와 싸우는 아군으로 묘사되기도 하고, 인류를 말살하려는 적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양쪽 모두에 무게를 두고 주시할 필요는 있지만, 지금 당장 과도한 우려를 갖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경전 / 경희대 경영학과·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 "우리가 보통 인공지능 하면 또 로봇 하면 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부터 정보와 감정을 얻은 것이지 교과서나 어떠한 교육을 통해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교육을 통해서 인공지능에 대해서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두려움을 갖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인간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하기도 하는데 입증도 못하고 논리적으로 설명도 못하고 있다…"
피할 수 없는 기술의 발전.
전쟁과 환경 파괴, 질병, 불평등 같은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기술의 진보를 활용하는 방안을 더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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