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요즘 연말 모임 많으시죠?
모임 뒤 문제가 되는 건 음주 운전인데요.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한 것도 사실입니다.
연말, 경찰의 음주 단속이 강화됩니다.
모임에 나갈 땐 아예 차를 갖고 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 단속 경찰관> "일단 무시고요 부세요. 더더더."
모임이 집중되는 연말, 경찰의 음주 단속 현장입니다.
단속 시작 10분 만에 음주운전자가 적발됩니다.
<음주 단속 경찰관> "0.031 나왔습니다. 면허 정치 수치."
이 여성, 맥주만 마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술을 마신 채 서울에서 충북 음성까지 갈 계획이었습니다.
<음주 운전자> "맥주 한 병 마셨어요. 오늘 동창회 모임이어서요. 한 병 먹고도 이렇게 나와요?"
이번엔 만취 운전자가 단속에 걸렸습니다.
<음주 단속 경찰관> "더더더더. 네, 됐습니다."
이 남성,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음주 운전자> "(술은 어떤 것 드셨어요?) 소주요. (몇 병 정도요?) 소주 한 병이요."
면허 취소 기준은 0.08, 이를 크게 웃도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음주 단속 경찰관> "수치는 0.170, 면허취소 수치입니다."
두 시간 정도 진행된 음주 단속에서 3명이 적발됐습니다.
가볍게 마셔서,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아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연말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평소보다 70% 가까이 더 많이 일어납니다.
경찰은 내년 초까지 특별 단속을 이어갑니다.
<지상배 / 마포경찰서 경감> "음주 자리에는 차를 가져가지 않는 게 음주 운전을 예방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술이 완전히 깨지 않은 상태로 운전하는, 이른바 '숙취 운전' 단속을 위해 출근길에도 음주 측정을 할 방침입니다.
단속 경찰은 술을 마신 날은 물론이고, 그다음 날까진 아예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게 좋다고 충고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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