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이 서울 종로구 소재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이승만기념관 건립 방안을 검토한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발언에 반발했습니다.
조계종은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인 향문스님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국민 화합을 저해하고 종교 간 갈등을 부추기는 기념관 건립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계종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지난 1954년 5월 20일 대처승은 사찰에서 나가야 한다는 취지의 유시를 내린 이른바 '정화 유시'로 불교계 분열을 일으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계종은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강행할 경우 서울시와 관계 단절을 포함해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주현 기자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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