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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파병설' 후폭풍…유럽의 대러시아 전선에 균열

세계

연합뉴스TV '우크라 파병설' 후폭풍…유럽의 대러시아 전선에 균열
  • 송고시간 2024-02-28 17:11:26
'우크라 파병설' 후폭풍…유럽의 대러시아 전선에 균열

[앵커]

나토와 유럽 각국이 '우크라이나 파병론'에 즉각 선을 그었지만, 완전히 진화되진 않고 있습니다.

지상군 파병은 물론 무기 지원에도 의견이 엇갈리며 유럽의 대러시아 전선에 균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마크롱 대통령이 불을 붙인 '우크라이나 파병설'은 프랑스 외무장관이 이어받았습니다.

비전투병이라도 파병해 우크라이나를 직접 지원하며 3년째에 접어든 전쟁의 양상을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스테판 세주르네 / 프랑스 외무장관 (현지시간 27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매우 구체적인 필요에 대응해야 합니다. 특히 지뢰 제거나 사이버 방어, 우크라이나 영토 내 무기 생산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서방 동맹들 역시 필요성은 의식하고 있으면서도 확전 우려에 섣불리 꺼내지 못했던 파병 카드를 마크롱 대통령이 과감히 공론화했다고 AFP 통신은 평가했습니다.

유럽의 한 군사 관계자는 "일부 북유럽과 발트해 연안 국가들이 파병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리투아니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의 훈련 임무를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며 파병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유럽은 지상군 파병에 앞서 무기 지원과 전쟁 해법을 두고도 견해차를 드러내 왔습니다.

비세그라드 그룹에 속한 동유럽 4개 나라는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체코와 폴란드가 무기 공급을 포함해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반면, 러시아에 우호적인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협상이 우선이라며 무기 지원에도 반대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우크라이나 #지상군_파병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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