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의 한 연구기관에서 출근 시간을 마음대로 축소해 4일만 출근하고 외부 출강을 다니는 등 방만 운영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기관은 관련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출연한 경기도교육연구원의 최근 5년간 연구위원을 포함한 전 내부 직원의 근태 기록입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4일만 근무한다고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위원들은 4일의 근무 시간 중에도 대학교 출강을 나갔습니다.
이들이 해당 연구원에서 한 주간 근무한 일수는 채 3일밖에 되지 않는 겁니다.
그러고도 받아 간 연봉은 평균 6천만원에 달했습니다.
이전 유연근무제 운영규칙을 보면 실제 근로 시간에 상관없이 주 40시간을 근무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시간 외 근무수당 지급 부적정, 성과급 체계 등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2023년 경기도 행정감사> "유연근무 사용관리 부적정, 원외 활동 허가, 근태관리 부적정 이 부분은 매년, 3년마다 지적되는데 계속 다른 사람이 하는 거예요."
경기도교육연구원은 2013년 설립된 전국 최초 교육청 출연 교육연구 전문기관입니다.
하지만 교육청의 관리를 받지 않고 독자 운영되다 보니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겁니다.
<이호동 / 경기도의회 의원> "연구자들이 사실 경기도교육청의 연구에 집중을 해야 되는데 그보다는 대외 활동이라든지 외부 출강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조금 더 집중하는 그런 경향이…."
연구원 측은 방만 운영에 대한 사실을 인정하고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진숙 / 경기도교육연구원장> "저희가 다시 한번 외부적 시각에서 재정비할 수 있는 그런 걸로 겸허하게 모든 것을 수용하면서 다지면서 지금 추진해 나가고…."
도교육연구원이 개혁을 통해 교육 질 향상을 위한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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