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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년 전 독립운동가와 선언서 낭독…이 시각 탑골공원

사회

연합뉴스TV 105년 전 독립운동가와 선언서 낭독…이 시각 탑골공원
  • 송고시간 2024-03-01 14:39:52
105년 전 독립운동가와 선언서 낭독…이 시각 탑골공원

[앵커]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추운 날씨에도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종로구 탑골공원에서는 105년 전 독립선언문을 읽었던 독립운동가의 모습이 AI로 구현돼 후손과 함께 선언문을 낭독하는 행사도 마련됐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탑골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105년 전 오후 2시, '조선 독립 만세'가 울려 퍼졌던 그 공간입니다.

당시 독립선언서를 읽었던 독립운동가 정재용 선생의 목소리가 인공지능으로 구현됐는데요.

잠시 뒤면 그의 증손자가 함께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증손자 이야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정연규 / 독립운동가 정재용 증손자> "살아생전에 할아버지를 뵌 적이 없는데 이렇게 뵐 수 있어서 많이 감회가 새롭습니다. 예전에 독립운동을 하셨던 독립운동가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무겁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당시 정재용 선생은 공원 내 팔각정에 올라 "우리는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고 외쳤는데요.

이 모습을 보고 시민들이 동참하면서 3.1만세운동의 물결이 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퍼지게 됐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화합의 정신을 되새긴다는 취지에서 불교, 개신교, 유교, 원불교를 포함한 7대 종단 대표와 광복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앵커]

김 기자, 오늘 다른 곳에서도 의미 있는 행사들이 열렸죠?

[기자]

네, 앞서 제가 오전에 찾았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후 3시부터는 임시정부기념관에서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기념음악회가 열립니다.

앞서 독립선언서 낭독과 독립문 앞까지 약 350m 구간에서 만세 행진이 펼쳐지기도 했는데요.

독립공원 중앙무대에는 가로 5.4m, 세로 3.6m의 대형 태극기가 게양됐습니다.

종로 보신각에서는 낮 12시에 맞춰 오세훈 서울시장, 김병현 애국지사의 자녀 등 독립유공자 후손 등 11명이 참여하는 타종식이 열렸습니다.

이 외에도 오늘 서울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열리니까요.

자녀와 오셔서 선열들의 나라 사랑을 함께 느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탑골공원에서 연합뉴스 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기자 양재준]

#탑골공원 #3·1절 #대한독립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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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