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프로야구에서 올 시즌 시작 전부터 가장 많은 기대를 받는 팀, 역시 류현진 선수가 합류한 한화죠.
'만년 꼴찌'를 앞다투던 팀이 5강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선수들 역시 '류현진 효과'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2006년 류현진 이후 한화 선수로는 17년 만에 신인왕을 수상한 문동주는 같은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롤모델이 아직 조금 낯섭니다.
<문동주 / 한화이글스 투수> "아직 신기하고요. 일단 (류현진 선수랑) 같이 이렇게 운동하고 있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데…."
그래도 '선배 류현진'에게 배우고픈 의지는 누구보다 큽니다.
<문동주 / 한화이글스 투수> "야구적인 얘기도 하고 야구 외적인 얘기도 많이 했는데… (조금만 공개?) 아닙니다. 또 다른 비밀들을 많이 배워야 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이 붙어 다니면서 그럴 생각입니다. 오늘 (선배님) 방에 찾아가서 얘기 드리겠습니다."
'꼴찌'라는 부진한 성적이 계속됐지만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같은 특급 유망주를 줄줄이 영입하는 반대급부도 얻은 한화에 이처럼 단순한 선발투수 그 이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최원호 감독의 표정은 흐뭇합니다.
<최원호 / 한화이글스 감독> "아무래도 지도자들이 조언해 주는 부분도 있지만 현역 선배가 또 이야기해 주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류현진 선수가 오면서 (좋은 분위기가) 좀 배가 된 것 같습니다."
한화는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류현진 없이도 지난 정규시즌 2위인 kt와 '우승청부사'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시범경기 1위를 하고도 정작 정규시즌에서는 꼴찌를 겨우 면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란 자신감에 차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 역시 '류현진 효과'를 체감하며 높아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채은성 / 한화이글스 외야수> "현진 형도 오셨지만 일단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잘 뒷받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가을야구 해야죠. 5강 갈 수 있게 선수들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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