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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간부들 수사관 기피신청…'조사 태도' 논란도

사회

연합뉴스TV 의협 간부들 수사관 기피신청…'조사 태도' 논란도
  • 송고시간 2024-03-19 22:02:58
의협 간부들 수사관 기피신청…'조사 태도' 논란도

[앵커]

의협 간부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간부 2명은 공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수사관 기피신청을 했습니다.

경찰 수사 일정엔 차질이 생기고 있는데요.

조사를 받는 태도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임현택 대한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지난 12일 경찰에 첫 출석한 지 1시간 만에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경찰이 윗선의 지침을 받아 '짜맞추기식 수사'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임현택 / 대한청소년과의사회 회장(지난 15일)> "조사를 하면서 카톡, 경찰 내부 메신저로 수시로 윗선의 지시를 받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임 회장은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기피 신청서는 경찰관이 불공정한 수사를 했다고 볼만한 사정이 있을 때 제출할 수 있습니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해당 팀의 의견을 들은 뒤 공정수사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합니다.

같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명하 의협 조직강화위원장도 강압 수사를 이유로 지난 15일 기피 신청을 했습니다.

<박명하 /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지난 18일)> "목이 아파서 껌을 씹고 따뜻한 물을 계속 먹고 있는 상황인데…강압적으로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껌을 뱉으라고 했습니다."

박 위원장이 수사관 기피 신청을 한 이후 박 위원장의 태도가 논란이 됐습니다.

"대화할 때 껌은 뱉었어야 한다" "오히려 경찰이 모욕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반응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의협 간부들의 잇따른 수사관 교체 요구에 경찰 수사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심의 과정 등을 포함하게 되면 보통의 수사 기간보다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지난해 수사관 기피 신청은 모두 5,600여건, 이 가운데 약 40%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영상취재 기자 문영식]

#의협 #수사관_기피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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