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선거상황실] 범야 200석?…여 "막아 달라" vs 야 "악어의 눈물"

정치

연합뉴스TV [선거상황실] 범야 200석?…여 "막아 달라" vs 야 "악어의 눈물"
  • 송고시간 2024-04-02 16:19:27
[선거상황실] 범야 200석?…여 "막아 달라" vs 야 "악어의 눈물"

시시각각 변하는 총선의 주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선거상황실입니다.

오늘의 키워드 먼저 보시겠습니다.

22대 총선을 약 일주일 앞둔 여야의 분위기,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고,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이 우세하다고 보면서도 지나친 낙관은 경계하는 분위기인데요.

국민의힘은 "범야권 200석을 막아달라"며 읍소하고, 민주당은 "악어의 눈물"이라며 여당의 읍소 작전을 견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1일)> "여러분 왜 200석을 얘기할까요?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을 바꾸겠다는 겁니다. 대한민국 헌법에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서 자유를 빼내겠다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1일)> "선거 때마다 읍소 작전하고 눈물 흘리고 바닥에 큰 절 했는데 그 후에 어땠습니까? 이번에는 정말 속지 마십시오"

'범야권 200석'은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외치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꺼낸 뒤 민주당 일부 후보들이 "200석 가능하다"고 하면서 기름을 부었습니다.

범야권 200석이 충족되면 개헌, 그리고 대통령 탄핵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범야권 200석' 발언이 나온 건데요.

180석이면 패스트트랙을 단독으로 추진하는 등 입법권을 장악할 수 있고, 150석이면 법안과 예산안 단독 처리가 가능합니다.

여야의 지역구 의석수는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접전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인데요.

접전지들은 이른바 '3대 벨트'를 중심으로 분포돼 있습니다.

먼저 48석이 걸려있는 서울은 여야 모두 10곳 안팎을 격전지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을 비롯해 광진, 성동, 마포, 영등포 등 한강벨트가 최대 관심지역입니다.

지난 총선 때 국민의힘은 한강벨트 중 용산 1곳을 얻는 데 그치며 참패했는데, 수성과 탈환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으로 넓혀보겠습니다.

21대 총선에서는 경기·인천에서 민주당이 72석 중 62석, 싹쓸이 하다시피했는데요.

여야 잠룡들의 이른바 '명룡대전'이 펼쳐지는 인천 계양을과 성남 분당 등이 격전지로 분류됩니다.

국민의힘에선 지난 총선에서 어렵게 사수했던 평택과 용인 등에서도 접전 양상이 펼쳐지며, '수도권 위기론'이 팽배합니다.

개혁신당 후보들이 출마한 수원과 화성의 '반도체 벨트'도 다자구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낙동강 벨트'가 있는 부산·울산·경남도 총선 승패를 좌우하는 곳입니다.

PK 지역에는 40석이 걸려있는데요.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했던 지난 총선에서도, 미래통합당이 PK에서만큼은 32대 7로 우세를 점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사인데요.

최전선인 '낙동강 벨트'의 경남 양산을, 김해갑 등이 격전지로 분류되고, 부산 사상과 남구도 여야 모두 접전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공천 취소된 장예찬 후보가 무소속 출마한 부산 수영도 총선 결과가 안갯속입니다.

총선 위기감의 발로인 듯 국민의힘에서는 '의정 갈등' 장기화 등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향한 쓴소리도 분출됐는데요.

'낙동강 벨트' 김해을에 출마한 조해진 후보와 전주을의 정운천 후보 등이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00표 이내로 결판나는 곳이 전국적으로 49곳이라며 막판까지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민주당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일부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는데, 국민의힘은 '현실정치 개입'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선거 막판 여당의 '야당 견제론'과 야당의 '정권 심판론'의 정면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어느 쪽에 힘을 실어줄까요.

지금까지 선거상황실 정주희였습니다. (ge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