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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남성에 폭행당하던 택시 기사, 편의점 직원이 구했다

사회

연합뉴스TV 만취 남성에 폭행당하던 택시 기사, 편의점 직원이 구했다
  • 송고시간 2024-04-16 20:16:33
만취 남성에 폭행당하던 택시 기사, 편의점 직원이 구했다

[앵커]

택시비를 내지 않고 달아나다 이를 막는 택시 기사를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택시 기사는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던 편의점 직원의 재빠른 대처로 택시 기사도 구하고 범인도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일 밤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한 도로.

달리던 택시가 갑자기 비상등을 켜더니 길 한편에 멈춰섭니다.

뒷좌석에서 승객이 내리더니 이내 택시 기사가 쫒아갑니다.

이내 몸싸움이 벌어지고 승객이 택시 기사의 목을 조르기 시작합니다.

자칫 지체할 경우 목숨까지도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

길을 지나던 한 여학생은 이를 목격하고 편의점으로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편의점 직원 A씨는 곧바로 해당 남성을 말리는 동시에 여학생에게 경찰 신고를 유도했습니다.

< A씨 / 편의점 직원> "바로 나와서 보니까 암바하는 자세로 목을 조르고 있어서 달려가서 떼어내고 제가 잡고 있는 상황에서 여학생분한테 경찰을 불러달라고 말을 했었어요. 말려야 된다는 생각밖에 안들었고요 저는. 되게 심하게 다치셨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30대 B씨로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택시요금 1만2천원을 내지 않고 달아나려던 중 60대 택시 기사가 만류하자 그를 넘어뜨려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폭행을 당한 택시 기사는 골절 등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씨를 중상해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범인 검거에 기여한 A씨에게 감사장과 함께 소정의 포상금을 전달했습니다.

A씨는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얼굴과 실명 공개는 거절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택시기사폭행 #취객 #감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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