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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도 한계"…친환경 현수막 도입은 '아직'

사회

연합뉴스TV "재활용도 한계"…친환경 현수막 도입은 '아직'
  • 송고시간 2024-04-19 22:55:43
"재활용도 한계"…친환경 현수막 도입은 '아직'

[앵커]

총선이 끝나고 철거된 현수막 대부분은 소각되며 막대한 온실가스를 발생시킵니다.

재활용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친환경 소재로 만든 현수막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여전히 도입까지는 문턱이 높습니다.

보도에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후 갈 곳이 사라진 현수막의 최종 목적지는 쓰레기 소각장입니다.

1.2㎏짜리 현수막 1장은 6.28㎏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태워집니다.

이 때문에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재활용입니다.

쓰레기 마대자루로 활용되는가 하면, 에코백이나 재킷 등 생활용품으로 재탄생되기도 하는데 한계가 분명합니다.

폐현수막의 특성상 잉크가 묻어나거나 돌가루가 날릴 수 있어 인체 안정성 문제가 지적되는 데다, 활용도 면에서도 재활용률이 20~30%로 높지 않습니다.

재활용이 비교적 용이한 종이 현수막 역시 내구성이 약해 실내용으로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게 단점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안으로는 떠오른 것이 생분해성 원단 현수막입니다.

친환경 소재라 뒤처리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품질도 기존 현수막에 못지않습니다.

이 현수막은 생분해성 원단으로 제작됐는데요.

기존 현수막과 비슷하게 쉽게 찢어지지 않습니다.

문제는 가격 경쟁력입니다.

<하용만 / 친환경 소재 현수막 제작자> "(비싸서)이번 선거 때는 친환경 소재에 대해서 특별히 찾으시거나 수요들이 늘어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정부자 지자체의 지원이 없이는 빠른 대중화가 어려워 보이는데 관련 법안은 아직 논의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 조례로 만들어 지원하고는 있다지만 역부족입니다.

현수막이 후보와 공약을 알리는 수단으로 계속 이용되는 한 환경을 고려한 현수막 제작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창훈]

#폐현수막 #재활용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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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