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과 총리 인선 발표를 두고 윤 대통령의 고심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을 추진 중인 것도 변수로 작용하는 모양새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발표는 결국 주말을 넘겼습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주요 참모진, 그리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지 열흘이 넘도록 장고가 이어지는 것입니다.
인적쇄신이 국정쇄신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첫 단추나 다름 없는 만큼,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도 인선 지연의 배경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비서실장 인선을 부랴부랴 서두를 필요가 있을까 싶다"면서, 이 대표와 신임 국무총리 인선 문제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인선에 당장 속도를 내기보다는 신중을 기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임 비서실장에 대한 야권의 반발이 거셀 경우, 영수회담을 비롯한 대야 관계에 잡음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영수회담을 가진 뒤 인선 발표를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비서실장 하마평에는 이정현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이 꾸준히 거론됩니다.
두 사람 모두 정무능력과 경륜을 두루 인정받아 정무형 비서실장에 적합하다는 평가입니다.
측근인 장제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비서실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윤 대통령이 새로운 제3의 인물을 임명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은 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야당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다음 달 제 22대 국회가 정식으로 개원한 뒤 임명 절차도 본격화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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