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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화롄에 또 규모 6.3 지진…건물 2곳 기울어져

세계

연합뉴스TV 대만 화롄에 또 규모 6.3 지진…건물 2곳 기울어져
  • 송고시간 2024-04-23 17:11:30
대만 화롄에 또 규모 6.3 지진…건물 2곳 기울어져

[앵커]

이달 초 규모 7.2 지진이 뒤흔들었던 대만 화롄에 규모 6이 넘는 지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 여파로 건물 2채가 기울어졌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강한 여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공포는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심하게 기울어진 건물.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급하게 주변을 살핍니다.

주변의 또 다른 건물에서는 안전요원이 서둘러 차단선을 설치합니다.

주민들도 놀란 표정으로 거리에 나왔습니다.

무너진 건물 주변에서 구조대원들은 일일이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깨웁니다.

<현장음> "빨리 내려오세요, 빨리 내려오세요. 너무 위험해요."

대만 화롄현에 새벽 시간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달 초 7.2 강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인데, 6.0의 지진 이후 6분 만에 6.3 여진이 몰아쳤습니다.

이 여파로 빌딩과 호텔 건물 2채가 기울어졌는데, 다행히 내부에 사람이 없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낙석 등으로 일부 도로는 통제됐고, 건물 외벽이 부서지거나 상가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도 여러 건 확인됐습니다.

이틀 사이 규모 4.0 이상 여진은 100여 차례, 5.0 이상 여진도 20차례 넘게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130km 떨어진 타이베이에서도 느껴졌습니다.

밤새 여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두려움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대만 화롄현 주민> "너무 무서워요. 너무 심하게 흔들렸고, 더 강한 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해서 그냥 모든 것이 평안하게 며칠을 더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화롄현은 임시 휴직·휴교령을 내리고, 빨간색 위험 딱지가 붙은 건물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퇴거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대만기상청은 이번 지진을 축적된 에너지가 방출되는 과정으로 분석하면서, 상황은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런 여진이 1년 정도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대만지진 #규모6.0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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