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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명 관광지마다 인산인해…여행 아닌 고생길?

세계

연합뉴스TV 中 유명 관광지마다 인산인해…여행 아닌 고생길?
  • 송고시간 2024-05-06 15:43:49
中 유명 관광지마다 인산인해…여행 아닌 고생길?

[앵커]

중국에서는 지난 1일부터 어제(5일)까지 노동절 황금연휴가 이어졌습니다.

닷새동안 전국적으로 13억 6천만 명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올해도 주요 관광지마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인파로 인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노동절 연휴 첫날 국기게양식을 보기 위해 몰린 사람들.

천안문 광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베이징내 유명 관광지인 천단공원은 물론 바다링 만리장성 역시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들이 몰려듭니다.

이번 연휴기간 허난성에 바오취엔 관광지는 그야말로 고생길이 됐습니다.

인파가 몰리면서 버스를 탈 수 없게 되자 도로에는 걷는 사람들로 넘쳤는데, 한밤중 10km씩 걸어 내려가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들은 버스를 멈춰 세우고 항의를 해봅니다.

<허난성 바오취엔 방문객> "문을 열어주세요. 문을 열어주면 탈 수 있지 않을까요"

중국 상하이 와이탄 거리에는 사람들의 행렬이 끝도없이 이어집니다.

사고 우려에 해가 진 거리에는 경찰들이 손을 맞잡고 직접 질서유지에 나서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저장성 윈저우 옌당산에서는 암벽등산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악몽이 됐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로 등반은 커녕 한걸음 옮기기도 쉽지 않으면서 1~2시간씩 매달려 있어야 했습니다.

<옌당산 관광지 직원> "사람들 때문에 막혀서 1~2시간 대기해야 해요. 무서운 사람들은 구조를 요청하면 되는데, 1인당 300위안을 받고 있습니다."

노동절 연휴기간 이동인원은 13억6천만명. 하루 평균 2억 7천만명이 관광지를 찾아 이동했는데, 특별한 연휴를 즐기기 위해 이색 관광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객이 늘면서 일부 관광지는 즐거운 여행길이 아닌 고생길이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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