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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골프존 과징금 75억…"위반 중대"

사회

연합뉴스TV '개인정보 유출' 골프존 과징금 75억…"위반 중대"
  • 송고시간 2024-05-09 21:06:41
'개인정보 유출' 골프존 과징금 75억…"위반 중대"

[뉴스리뷰]

[앵커]

실내 스크린골프 업체로 유명한 골프존에서 지난해 200만명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가 있었는데요.

75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최고액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회사의 법 위반행위가 매우 중대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해커에 의한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던 골프존.

이후 업무망 내 파일서버에 보관된 이용자와 임직원 약 221만 명 이상의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생년월일, 아이디 등 개인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골프존 전체 회원 규모의 약 44%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골프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국내 기업 중 역대 최대인 75억4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규정된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했고 중대성이 크다고 판단한 겁니다.

<강대현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1과장> "유출된 내용, 규모 또 다크웹에 올라왔기 때문에 불법적 접근에 활용할 수 있던 경로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매우 중대한 위반'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개인정보위는 특히 골프존이 유출이 발생한 내부 업무망에 다량의 개인정보가 저장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또 관리체계도 제대로 운영하지 않았다고 과징금 부과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번 처분은 지난해 기업 차원에서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과징금 상한액을 상향하는 내용으로 개정된 법이 실질적으로 적용된 첫 사례입니다.

골프존은 과징금 부과 결정 뒤 입장문을 내고 고객들에게 사과하며, "올해부터 전년 대비 4배 규모의 정보 보호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영상취재 기자 김동화 홍종원]

#개인정보 #골프존 #과징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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