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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6당, 용산서 "특검법 수용하라"…21대 막판까지 정국 냉각

사회

연합뉴스TV 야6당, 용산서 "특검법 수용하라"…21대 막판까지 정국 냉각
  • 송고시간 2024-05-11 19:09:38
야6당, 용산서 "특검법 수용하라"…21대 막판까지 정국 냉각

[뉴스리뷰]

[앵커]

야권 6개 정당이 용산에 집결해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바 있고 국민의힘도 특검에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여야 대치 전선이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과 진보당, 새로운미래와 정의당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였습니다.

야6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하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상황에서, 야권 정당들이 합세해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해병대원 특검법은 진실 규명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입니다. 당연하고 상식적인 요구를 나쁜 정치라고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나쁜 정치입니다."

해병대 예비역들의 700km 행군 날 열린 이번 기자회견.

지지부진한 수사에 대한 비판은 물론, 윤 대통령이 특검법안을 거부할 경우 국민이 나설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다른 거 필요 없습니다. 그냥 채 해병 특검법을 수용하십시오.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다음에는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입니다."

여당은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자면서 특검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천한 인사로 채워진 특검은 진상 규명에는 관심조차 없을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호준석 / 국민의힘 대변인> "민주당은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을 범야권에서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대치를 이어가면서 5월 임시국회 마지막까지 정국은 얼어붙는 분위기입니다.

만약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5월 말 국회에서 재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표결에 대비해 국민의힘은 '이탈표 단속'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해병대원특검 #대통령실 #야6당 #장외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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