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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쫓는다"…필리핀으로 도주한 강도 3인방 검거

사회

연합뉴스TV "끝까지 쫓는다"…필리핀으로 도주한 강도 3인방 검거
  • 송고시간 2024-05-12 16:07:47
"끝까지 쫓는다"…필리핀으로 도주한 강도 3인방 검거

[앵커]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피해자들을 폭행하고 1억원이 넘는 돈을 빼앗아 필리핀으로 도피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우리 경찰이 필리핀으로 직접 가, 현지 경찰과의 공조 끝에 은신처를 덮친 건데요.

김선홍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범죄도시2> "(여기 수사, 체포 다 불법이야.)좋은 말로 자수시키는 건데 이게 무슨 수사야?"

한국인 범죄자를 잡으러 동남아시아로 건너간 우리 경찰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속 한 장면입니다.

영화에서는 현지 경찰의 비협조가 이어지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왼쪽은 우리나라 경찰청 소속 수사관이고 오른쪽은 필리핀 수사팀입니다.

막 소재가 확인된 강도 3인방 체포 작전을 논의하는 모습입니다.

피의자는 2년 전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피해자들을 폭행, 협박한 뒤 1억원이 넘는 현금과 귀중품을 챙겨 사라진 강도 7인방입니다.

다른 4명은 앞서 국내에서 검거됐지만 주범 셋이 지난 2월 필리핀 세부로 도주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에 나선 겁니다.

피의자들을 잡기 위한 100일간의 수사가 이어졌습니다.

눈 앞에서 꼬리를 놓치고, 버려진 피의자들의 차량 앞에서 허탈해하기도 했지만,

<정수온 / 경찰청 인터폴공조계장>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는지 피의자들이 차량을 버리고 다른 차를 이용해서 도주를 하면서 1차 추적은 실패를 하게 됐습니다."

결국 지난달 26일 은신처를 덮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장음> "앉아! 앉아!"

범행을 벌인지 1년 11개월, 필리핀으로 도피한 지 6개월 만의 일망타진입니다.

검거된 강도 3인방은 현재 필리핀 마닐라의 이민청 외국인보호수용소에 수감 중입니다.

경찰은 추방이 결정되는 대로 국내로 강제 송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경찰청 #광진경찰서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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