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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의 의대 증원' 오늘 확정…의정 갈등은 심화

경제

연합뉴스TV '27년 만의 의대 증원' 오늘 확정…의정 갈등은 심화
  • 송고시간 2024-05-24 12:14:43
'27년 만의 의대 증원' 오늘 확정…의정 갈등은 심화

[앵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오늘(24일) 오후 1,500여 명의 의대 증원이 반영된 내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심사·확정합니다.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확정되는 것인데, 의료계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오늘 오후 대입전형위원회를 열고 각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심의합니다.

정원을 새로 배정받은 31개 의대의 모집인원을 기존보다 1,469명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대교협의 심의를 받을 필요가 없는 의학전문대학원 차의과대의 40명 증원까지 포함하면, 내년도 총 증원 규모는 1,509명이 됩니다.

1998년 이후 27년 만의 증원이 결정되는 겁니다.

각 대학은 오는 31일까지 이를 반영한 수시모집 요강을 발표하는데, 이렇게 되면 더 이상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돌이킬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일부 대학에서 학칙 개정을 두고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법령상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의료계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 의대교수들은 향후 정부가 주도하는 의료 관련 정책 자문을 일체 거부하겠다고 선언하고, 주1회 휴진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오후에는 의대 증원 집행정지 재항고심을 맡은 대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현재의 교육 여건으로는 의대 증원 규모가 과도하다는 점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정부도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도 의료계가 요구하는 '원점 재검토', '1년 유예'와 같은 조건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재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대 증원과 함께 국민 보건을 위한 의료개혁을 흔들림없이 완수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영상편집 나지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의대 #전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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