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울던 메시 웃었다…아르헨티나 우승

[앵커]

아르헨티나가 콜롬비아를 물리치고 남미축구선수권,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리오넬 메시는 경기 중 부상을 당했지만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국가대표 라스트 댄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콜롬비아와의 결승전에 선발로 나선 메시.

전반 35분 돌파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에 태클을 당한 뒤 오른 발목 통증을 호소합니다.

다시 일어선 메시. 하지만 후반 19분 스프린트 도중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결국 교체됐습니다.

팬들은 벤치로 물러나는 메시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지만, 메시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그의 오른 발목은 퉁퉁 부어 있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정규시간 동안 콜롬비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두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연장 후반 7분, 로셀소의 원터치 패스가 마르티네스에게 연결됐고, 마르티네스는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마르티네스는 벤치에 있던 메시에게 달려가 하이파이브를 나눴습니다.

콜롬비아에 1대0으로 이긴 아르헨티나는 두 대회 연속이자 역대 최다인 통산 16번째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올랐습니다.

사실상 국가대표로 마지막 대회에 나선 메시는 2021년 코파 아메리카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메이저대회 3연패로 라스트 댄스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2001년 이후 23년 만에 우승을 노린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한편 결승전은 티켓 없이 경기장에 입장하려는 팬들의 소동으로 인해 예정보다 1시간20분 늦게 시작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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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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