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 수련병원들은 오늘(17일)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사직 처리를 마치고 결원을 확정해야 합니다.
전공의 사직 처리에 대한 논란도 지속되면서 병원들은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데요.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아 그동안 어찌할지 몰라 하던 수련병원들도 이제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 다가왔습니다.
각 수련병원은 정부 요청에 따라 오늘까지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를 마치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위한 '결원 규모'를 확정해야 합니다.
하반기 전공의 채용이 이달 22일로 예정된 만큼 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하반기 전공의 정원을 신청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정부는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대부분 복귀 또는 사직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
이에 내부 반발이 있는 등 논란도 있는 상황이지만, 전공의들의 업무 공백으로 지칠 대로 지친 대형병원이 결국에는 사직서를 수리할 수밖에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직서 수리 시점은 정부 방침에 따라 '6월 4일 이후'가 되는 게 기정사실화되는 모습입니다.
서울대병원은 사직서 수리 시점을 7월 15일로 정하기로 결정하되, 사직 합의서를 작성한 전공의의 경우 사직 효력 발생 시점이 2월 29일 자로 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나머지 병원들도 6월이냐, 7월이냐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만명에 달하는 전공의에 대한 무더기 사직 처리가 불가피한 가운데 구체적 사직 규모는 내일쯤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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